이광 장군의 인격

The Character of General LiGuang

초록

사마천은 『사기』를 통해 이광 장군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여기에는 한무제 때의 흉노와의 전쟁사를 주제로 한 쓰라린 서사가 담겨 있다. 사마천은 할아버지 이광 장군과 손자 이릉 장군에 대한 이야기 형식을 빌어 한무제의 전쟁에 대한 주술적 대응과 폭압성을 은유의 화법으로 고발하였다. 이광 장군의 군대 운용은 정법보다는 변법을 통해 병법과 용병술을 구사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광 장군은 병사들이 물을 마실 때에도 맨 나중에 남은물이 있으면 마셨고, 병사들이 밥을 먹을 때에도 기다렸다가 맨 나중에 밥을 먹었다. 항상 병사들을 우선으로 하였고, 군대 운용은 엄벌주의보다는 온정주의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광 장군 관련 서사는, 조선시대의 전쟁 국면과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군사문제에 대한 논의의 한 모델로 삼을만한 것이었다. 병자호란 전후사를 숙고하는 과정에서 이광 장군의 고사가 특히 주목받은 것은 이 때문이다. 사마천은 이광 장군에 대해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말이 없지만 그 나무 아래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연히 길이 만들어진다”는 속담 인용을 통해 그의 인격을 평가한 바 있다. 이는 꾸밈과 조작이 없는 삶의 세계와 말없는 가르침의 본연적 의미를 새겨보는 의미를 갖는다. 이광 장군의 인격을 논하는 일은 이처럼 군대・전쟁 서사에 머물지 않고 삶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가르침의 본연이기도 했다.

키워드

General LiGuang; General LiLing; peach trees; plum trees; silent teaching; 이광 장군; 이릉 장군; 복숭아나무; 오얏나무; 말없는 가르침
제목
이광 장군의 인격
제목 (타언어)
The Character of General LiGuang
저자
박균섭
DOI
10.18015/edumca.17.1.202302.85
발행일
2023-02
유형
Y
저널명
인격교육
권
17
호
1
페이지
85 ~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