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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글은 파스테르나크의 전쟁 산문에 나타난 기독교적 희생과 불멸 이미지를 고찰했다. 『이 세상』에서 주인공을 통해 전쟁은 세계 종말이자 새 세계가 도래하는 전환기로 정의되고, 1917년 혁명과 유비된다. 땅을 신의 왕국이 도래한 곳으로 인식한 그는 도스토옙스키 주인공의 정신을 계승했다. 희생정신으로 늘 이웃을 돕는 여주인공 형상에는 전쟁 영웅 조야의 모습이 투영됐지만 위업은 구현되지 않는 채 끝난다. 두 에세이에서 작가는 여성이나 아이들 고통 묘사에 천착한다. 그는 그들에게서 전통문화의 계승, 서로 간의 강한 연대감을 본다. 전쟁은 그들에게 전통적인 가족 공동체 의식, 그 핵심인 정교 영성-“자발적인 자기 낮춤”을 끌어냈고 이는 희생과 승리의 힘의 원천이었음이 강조된다. 독일군의 잔혹성은 샤밀 시대 러시아군의 그것과 비교된다. 이는 자연과 문명의 대립, 그로 인한 휴머니즘과 그리스도 사랑의 회복이란 톨스토이 주제와 사상을 상기시킨 동시에 러시아군과 독일군의 유비도 암시한다. 실제로 나치즘은 혁명의 왜곡-스탈린이즘의 일그러진 거울로 정의된다. 작가가 소망한 사실적인 전쟁 영웅상은 소설 에필로그에서 구현된다. 성자로 입적된 흐리스티나가 그것으로, 그녀에게는 조야, 그루티예프, 공병의 모습이 투영됐다. 그녀의 희생과 죽음은 그리스도의 그것과 동일시된다. 이 영웅상을 통해, 러시아인의 희생과 불멸은 결국 ‘자기 낮춤’에서 행한 이웃 사랑의 실천이었음이 드러난다.
키워드
파스테르나크; 전쟁 산문; 불멸; 구르티예프; “군으로의 여행“; Pasternak; War prose; Immortality; General Gurtiev; “Journey to the Army”
- 제목
- 파스테르나크의 전쟁 산문에 나타난 기독교적 희생과 불멸 이미지 연구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images of Christian self-sacrifice and immortality in Pasternak's war prose
- 저자
- 임혜영
- 발행일
- 2023-12
- 유형
- Y
- 저널명
- 노어노문학
- 권
- 35
- 호
- 4
- 페이지
- 241 ~ 270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노어노문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0 페이지
- ISSN
- E 2713-7937
P 12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