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三國 政勢와 新羅 景哀王의 죽음

Aspects of the Later Three Kingdomsand the Death of King Gyeongae
  • 박순교

초록

경애왕 최후[경애왕의 포석정 유행, 경애왕의 죽음]를 비정하는 주요 전거로 활용되어 온 ≪삼국사기≫ 기록은 서술의 객관성이 의심된다. 경애왕 죽음을 담은 ≪삼국사기≫ 기록은 동시대인인 견훤과 왕건의 편지, ≪삼국사기≫ 찬자의 사관 등 여러 갈래로 해체된다. 그 내용은 착간, 혼돈, 모순으로 요약된다. 기록의 제반 분열 현상은 후삼국 각 지배자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파생한 정치적 사건의 불가피한 소산이었다. 경애왕의 죽음과 포석정 유행은 하나의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거시적 으로는 경애왕 치세 4년 간 왕건과 견훤의 후삼국 쟁패 과정에서, 범위를 좁히면 927년 1년 내내 계속된 왕건과 견훤의 공방의 소용돌이 속에서, 더 작게는 견훤이 경애왕 거세를 표방하며 두 달 동안 고울부에서 서라벌을 향한 심리전을 지속하던 와중에서 일어난 정치적 사건이었다. 그 중에서도, 927년의 흐름과 관건은 전쟁의 연속성이었다. 경애왕의 최후, 포석정 사건은 견훤, 김부, 왕건이 각자 자신의 이익을 놓고 벌인 세 개의 전쟁과, 그 결 사이에서 벌어진 필연적 사건이었다. 경애왕이 쏘아올린 전쟁의 서막[927년 정월 3일], 경애왕의 최후에 이르기까지 후삼국 시대 전황을 축차적으로 조망한 결과, 경애왕 죽음은 경애왕이 벌인 위험한 전쟁[Civil War]의 산물이었다. 아울러 경애왕의 최후는 후삼국 지배 세력들이 각자의 이해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그려낸 ‘弑君’이라는 큰 그림의 한 조각이었다.

키워드

경애왕; 김부; 왕건; 견훤; 포석정; King Gyeongae; Kim Bu; Wang Geon; Gyeon Hwon; Poseokjeong
제목
後三國 政勢와 新羅 景哀王의 죽음
제목 (타언어)
Aspects of the Later Three Kingdomsand the Death of King Gyeongae
저자
박순교
발행일
2023-06
유형
Y
저널명
국학연구론총
호
31
페이지
203 ~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