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와 혜강의 대상 중심의 인식론에 관한 비교 고찰

Comparative study of object-centered epistemology of Toegye and Hyegang
  • 김경수

초록

이 글은 퇴계의 격물론과 혜강의 추측론이라는 인식론의 범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대상 중심의 인식에 대한 특징과 성격을 비교하는데 있다. 퇴계의 리도설은 인식대상에 내재한 리가 인식주체인 마음에 이르는 것을 말하며, 혜강의 증험은 인식대상을 통해 인식주체의 인식을 검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양자를 대상 중심의 인식으로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퇴계와 혜강은 시대와 사승 관계 및 사상에서의 뚜렷한 접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대상 중심의 인식에 관한 담론을 공통적으로 개진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리도설과 증험은 대상을 중심으로 주체의 인식에 오류를 제거하기 위한 담론으로서 인간의 본질을 실현하는 동시에 천에 합치한 사회 건립을 위한 수단으로 그 역할이 확대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하지만 인식론을 정당화하는 철학적 특징들에서의 차이로 인해 대상 중심의 인식에서도 서로간의 차별성을 갖는다. 대표적으로 리도설은 마음의 전체대용을 밝히는 수양론 내에서 확실성을 보장하는데 기여하는 반면, 증험은 인식한 지식을 인사에 활용하는데 있어 천인의 一統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하여 본고에서는 리도설과 증험이 갖는 철학적 역할과 작용원리, 그리고 실천 방식에서의 同異를 비교분석하고 그 의의를 조망한다.

키워드

퇴계; 혜강; 인식론; 리도설; 증험.; Toegye; Hyegang; Epistemology; Lido theory; Verification.
제목
퇴계와 혜강의 대상 중심의 인식론에 관한 비교 고찰
제목 (타언어)
Comparative study of object-centered epistemology of Toegye and Hyegang
저자
김경수
DOI
10.17299/tsep..115.202308.41
발행일
2023-08
유형
Y
저널명
동양철학연구
호
115
페이지
41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