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기 弁辰의 대외관계 -『삼국지』 한전을 중심으로 -

Foreign relations of the Bentin countriesin the 3rd centuries
  • 윤용구

초록

본고는 弁辰 諸國의 대외관계에 있어서 논란이 되는 몇 가지 사료 해석의 문제를 정리한 것이다. 첫째, 변진 12국이 마한의 目支國 辰王, 또는 辰韓의 辰王에게 ‘屬’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다.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마한의 진왕은 목지국을 다스렸다는 사실에 한정되며, 목지국 진왕이 변진 安邪國과 拘邪國 臣智에 하사한 듯 여겨진 ‘加優呼’는 변진 스스로의 칭호였다. 그리고 진한의 ‘辰王’은 ‘辰韓’ 혹은 ‘辰韓王’의 誤記라는 것이 최근 연구의 추세라는 점에서, 3세기의 변진은 마한이나 진한 어디에도 정치적으로나 대외 교섭에 있어서 독립적이었음을 분명히 하였다. 둘째, 변진 12국 사이의 통속 관계 문제이다. 변진 12국은 호구 수에 의해 大ㆍ小國으로 구분되었고, 拘邪國과 安邪國은 4~5千家(戶)를 거느린 대국의 수장이자, 일정 수의 소국을 屬國으로 거느릴 수 있는 존재였다. 하지만 소국이 대국에 속했더라도 중국 군현과의 대외 교섭권을 제약받지는 않은 존재로 이해하였다. 셋째, 구야국과 안야국이 大國으로 성장하고, 변진의 양대 세력으로 군림한 배경에는 2세기 후반 낙랑군 남부의 황폐화로 육상교통로가 쇠퇴하고, 公孫氏政權에 의해 신설된 帶方郡이 水路를 통한 삼한과의 교섭이 활성화된 데 힘입은 것이었다. 그러나 조위가 공손씨 정권을 타도한 238년 이후로는 낙랑군이 내륙 교통로를 다시 복원하면서, 대방군의 수로 교통와 함께 낙랑ㆍ대방 ‘二郡’이 弁辰과 교섭하는 시대를 열었다.

키워드

Benjin(弁辰); King of Jin(辰王); a large country(大國); two counties(二郡); Samhan(三韓); 辰王; 辰韓; 大國; 小國; 韓濊; 二郡
제목
3세기 弁辰의 대외관계 -『삼국지』 한전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Foreign relations of the Bentin countriesin the 3rd centuries
저자
윤용구
발행일
2024-12
유형
Y
저널명
선사와 고대
호
76
페이지
191 ~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