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본 연구는 안정복(安鼎福, 1712~1791)의 가례(家禮) 대한 관념과 일상생활에서 실천을 검토한 것이다. 안정복은 18세기 조선의 지식인이다. 선대의 학문을 토대로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면서 성장하였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은 주희(朱熹, 1130~1200) 저술을 학습하는 데서 시작하였다. 안정복이 가례에 대한 원칙과 실천의 방식은 어떠하였나. 관례와 혼례, 제사와 상례에서 안정복은 고례와 주희의 『가례』를 기반으로 하고, 이익(李瀷, 1681~1763)의 저술과 세속의 방식을 적용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실천하였다. 관례는 반드시 시행하고, 고례와 『가례』에서 필요한 절목을 가져왔으며,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여 사용하는 물품을 마련하였다. 혼례는 고례에서 중요한 절차를 가져오고, 『가례』를 기본으로 하면서, 신부의 집에서 혼례를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관습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그리고 각 절차는 문서로 기록하여 의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였다. 특히 혼례에서 여성의 존재와 역할을 주의 깊게 기록하고 문서로 남겼다. 상례와 제사도 원칙은 같았다. 집안의 형편에 맞게 물품을 준비하고, 자손은 역할을 분담하였다. 상속은 집안에서 구성원들 사이에 의무와 권리를 분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상속을 받으면 제사에 역할을 분담하게 하였다. 안정복은 전통 학문에 뿌리를 두고 새로운 학문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자신의 것으로 정리하였다. 안정복은 고례에서 출발해서 『가례』와 시속을 함께 담아 자신의 형편에 맞게 가례의 절차를 정리하였다. 안정복은 고례도 『가례』도 시중에서 통용되는 방식도 모두 수용하였다. 여기서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자의식을 볼 수 있다. 안정복은 가례에서 중국의 고례나 주희의 『가례』를 무조건 따를 것이 아니고, 조선의 전통과 법제를 존중하고 자신의 형편에 맞게 실천하였다.
키워드
- 제목
- 안정복(安鼎福, 1712~1791)의 가례 관념과 실천
- 제목 (타언어)
- The Concept of Family Rites and its Practice of An Jeongbok (1712~1791)
- 저자
- 김정운
- 발행일
- 2023-12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사상사학
- 호
- 75
- 페이지
- 115 ~ 141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사상사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7 페이지
- ISSN
- P 1226-9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