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山 李象靖 서찰의 편집 목적과 書節要類에 담긴 학맥의 嫡傳 의식 -『大山先生書節要』를 중심으로-

A Study on Purpose of Daesan Yi Sangjung Compilation and Pupilship for Academic Steam Found in Seojeoryoryu(Summary of Letters) - Focusing on Daesansunsaengseojeoryo(大山先生書節要) -
  • 김기엽

초록

大山 李象靖의 서찰 選集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된 『大山先生書節要』 12권 7책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大山書節要』 8권 4책이 발견된다. 立齋 鄭宗魯는 朱子書를 편집한 李滉과 退溪書를 편집한 스승 李象靖의 전례를 따라 大山書를 取擇하여 엮었다. 정종로의 후손 鄭東轍은 「大山先生書節要跋」을 지어 『大山先生書節要』를 편집한 이가 고조부 정종로임을 밝히고, 선현을 계승하고 후대에 가르침을 베푼 정종로의 뜻을 기렸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大山書節要』는 『大山集』의 편차를 따라 서찰을 수록하였고,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大山先生書節要』는 大山書를 事體에 관한 내용과 學理에 관한 내용으로 분류하여 수록하였다. 『大山先生書節要』와 『大山書節要』 두 書節要 자료는 안부 인사ㆍ상대에 대한 謙辭ㆍ이상정 개인의 상황을 전하는 전ㆍ후반부를 刪削하고, 事體나 學理의 요지가 담긴 중반부의 담론을 그대로 실었다. 영남 문인이 편집한 『李子書節要』, 『退溪先生書節要』, 『大山先生書節要』는 跋文에서 서찰 선정 기준과 함께 이황의 학맥에 대한 嫡傳 의식을 공통적으로 드러내었다. 鄭焜의 『李子書節要』에 序ㆍ跋文을 쓴 鄭之鏶ㆍ李蓍秀ㆍ許薰은 우리나라의 학문이 朱熹→李滉→柳成龍→鄭經世→鄭榮邦→鄭焜으로 전승되어 왔다고 서술하였다. 한편, 鄭宗魯와 金㙆이 『退溪先生書節要』 발문에서 밝힌 스승 이상정의 학맥은 李栽→李玄逸→張興孝→金誠一을 거슬러 올라가 李滉과 朱熹에게 연결된다. 정동철은 「大山先生書節要跋」에서 大山書를 편집한 정종로가 『朱子書節要』ㆍ『退溪先生書節要』를 편집한 이황ㆍ이상정의 뜻을 따랐다고 강조함으로써, 『朱子書節要』→『退溪先生書節要』→『大山書節要』로 이어지는 書節要 양식의 계승을 자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書節要를 편집하면서 자신의 저술로 자처하지 않으려 했던 이황ㆍ이상정의 겸양을 따르고 書節要의 체제를 본받은 것은 선현에 대한 존숭과 더불어 학문의 정맥을 담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키워드

Letter; Seojeoryo(Summary of Letters); Yi Hwang; Yi Sangjung; Jung Jongro; 書札; 書節要; 退溪 李滉; 大山 李象靖; 立齋 鄭宗魯
제목
大山 李象靖 서찰의 편집 목적과 書節要類에 담긴 학맥의 嫡傳 의식 -『大山先生書節要』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Study on Purpose of Daesan Yi Sangjung Compilation and Pupilship for Academic Steam Found in Seojeoryoryu(Summary of Letters) - Focusing on Daesansunsaengseojeoryo(大山先生書節要) -
저자
김기엽
DOI
10.33335/KLL.99.10
발행일
2023-12
유형
Y
저널명
어문논집
호
99
페이지
287 ~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