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안압지) 206호 목간과 新羅 官人의 유교 지향

Wooden Tablet No. 206 Excavated from the Wolji Pond in Gyeongju and Silla Officials’ Confucian Orientation
  • 이미란

초록

본 논문은 <월지 206호> 목간을 분석하여 물품 수수의 맥락을 파악하고 내용 안에 반영된 당대 관인사회의 정신세계를 엿보고자 시도하였다. <월지 206호>의 앞·뒷면은 모두 같은 서사자가 동일 시점에 쓴 목간으로 파악했다. B면의 내용은 연회에 쓰일 鹿醘(醢)을 東宮洗宅이 內省에 사전에 요청했고 內省에서는 산하 창고에서 보관되어 있던 鹿醘 4缶를 동궁세택으로 보냈다는 의미다. A면에서는 법도를 넘어서 위로를 명분으로 한 연회가 잦아지는 세태를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그 속에서도 왕실 재산을 관리·운영하는 자의 청렴을 강조하였다. 이를 통해 <월지 206호>는 발송 공문서와 함께 보낸 서신의 일종으로 파악했다. 劍君 시기에는 청렴에 대한 개인적인 윤리의식은 있지만 공동체의 규범화는 미진했다. 그러나 <월지 206호> 서사시점의 신라 관인사회는 청렴이라는 유교적 가치가 개인의 내면에 정착됨을 넘어 공동체적 규범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진전된 관인사회의 유교적 지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비록 목간 한 편에 불과하지만 내성과 동궁세택의 물품 수수과정을 엿볼 수 있고 신라 관인들의 유교적 윤리의식과 고결한 자부심을 명문장으로 남긴 점에서 <월지 206호>는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

키워드

월지(月池); 안압지(雁鴨池); 206호; 사슴젓갈(鹿醘); 동궁(東宮); 세택(洗宅); 유교(儒敎); 청렴(淸廉); 검군(劍君); 내성(內省); Wolji (Anapji) Pond(月池); Wolji Wooden Tablet No. 206; Fermented Venison(鹿醘); Donggung Palace(東宮); Secretariat of Documents(Setaek 洗宅); Confucianism; Integrity; Geomgun(劍君); Office for the Royal Family and Palace Management(Naeseong 內省)
제목
월지(안압지) 206호 목간과 新羅 官人의 유교 지향
제목 (타언어)
Wooden Tablet No. 206 Excavated from the Wolji Pond in Gyeongju and Silla Officials’ Confucian Orientation
저자
이미란
DOI
10.22856/jewh.2024.25.409
발행일
2024-08
유형
Y
저널명
동서인문
호
25
페이지
409 ~ 442